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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효종 150㎞ 1실점·오스틴 첫 홈런·멈추지 않는 발야구' LG 시범경기 선두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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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강효종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3.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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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기대가 큰 선발 유망주가 마지막 시범경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새 외국인타자는 첫 홈런을 터뜨렸고 주자들은 이번에도 과감히 질주하며 득점을 유도했다. LG가 시범경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전적 7승 2패로 삼성과 공동선두가 됐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시범경기지만 과정 또한 의미를 부여할 부분이 많았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선발투수 강효종의 호투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 3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은 4이닝 1실점으로 자기 임무를 완수했다. 3회말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속구 최고구속 시속 150㎞를 기록했고 4회말 2사 만루로 위기에 처했으나 결정구인 커브를 활용해 실점을 피했다. 이날 경기로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확률도 높아졌다. 강효종은 시범경기 기간이 끝나면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전망이다.

외국인 외야수 오스틴 딘에게도 유의미한 이날 경기였다. 오스틴은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 KT 우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7회초 김민의 148㎞ 높은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처음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오스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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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 7회초 1사 KT 투수 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김민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스틴의 시범경기 첫 홈런.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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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이닝은 5회초였다. 오스틴의 적시타도 나왔지만 점수를 뽑는 과정에 ‘다리’가 있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쳤고 박해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박해민은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 3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오스틴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상대 좌익수의 송구에 2루까지 질주했다. 오스틴은 오지환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밟았고 이후 폭투로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했다. 박해민과 오스틴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3점을 만든 5회초였다.

이전 경기들처럼 주루사도 많이 나왔다. 박해민은 7회초와 9회초에도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8회초 대주자 신민재는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송찬의도 8회초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철저히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뛰어야 정규시즌에도 뛸 수 있다”며 도루에 실패하더라도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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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 7회초 1사 KT 투수 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스틴의 시범경기 첫 홈런.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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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3.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5회말 찬스에서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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