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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캡틴' 손흥민 "콜롬비아전 매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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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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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콜롬비아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한 이번 경기는 이미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23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참여한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훈련에 대해 "훈련을 2-3일 동안 했다. 우리에게 많은 색깔을 입히기보다 기존에 가진 장점을 보는 훈련을 많이 했다. 벤투 감독님 시절과 특별히 훈련 프로그램에 차이점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훈련량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 축구 강조에 대해 "훈련하면서 변화를 많이 가져갔다. 오늘 훈련에서 어떻게 할지 정해질 것이다. 월드컵 멤버들이 소집돼 훈련을 했다. 어떤 시스템에도 무엇을 좋아하는지 안다. 경기장에서 어떤 포지션을 서도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장점을 많이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것, 웃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러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팀이 승리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지난해 12월 종료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였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더 높은 무대를 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16강이었다. 16강에 갔다. 겨울에 월드컵을 하고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 국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 아쉬웠다. 이번 기회에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 좋은 걸 보여주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매진이 됐다는 건 대표팀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월드컵을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월드컵을 경험했다.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여정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굳이 선수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주장이지만 팀 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텐데 더 자유로운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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