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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준영·윤다영 '금이야 옥이야', 최지영 감독 웃게 만든 가족 이야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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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진행된 '금이야 옥이야' 온라인 제작발표회
최지영 감독 "커다란 주택으로 이사 가는 꿈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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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오른쪽)과 윤다영이 '금이야 옥이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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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야 옥이야' 최지영 감독은 작품의 첫 방송을 앞두고 좋은 꿈을 꿨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녹화 중 자신도 웃음이 터졌다고 밝히며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23일 KBS 새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지영 감독과 서준영 윤다영 김시후 최종환 송채환 이응경 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김시은이 참석했다.

'금이야 옥이야'는 싱글 대디 금강산(서준영)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가대표 와이프' '오늘부터 사랑해'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최지영 감독과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 필력을 뽐낸 채혜영 작가가 '금이야 옥이야'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식상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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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감독이 '금이야 옥이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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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금이야 옥이야'에 식상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2병을 겪는 딸을 키우는 아빠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단단하게 뭉치는 과정을 따라가보면 좋을 듯했다"고 밝혔다. '금이야 옥이야'를 통해 공감을 유발하고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그는 "커다란 주택으로 이사 가는 꿈을 꿨다"면서 작품이 얻을 결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스팅 당시 최 감독에게는 배우가 다른 출연진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그는 "일일 연속극은 미니시리즈, 단막극과 달리 장기간 간다. 가장 중요한 게 하모니였다. 호흡을 잘 맞춰 갈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바로 가족간의 사랑,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재밌는 캐릭터와 장면들이다. 그는 "정말 재밌으실 거다. 나도 녹화하다가 웃음이 터지곤 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진의 작품 향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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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이 '금이야 옥이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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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작품을 향한 애정을 내비치며 제작발표회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싱글 대디 금강산 역의 서준영은 "처음 극 중 딸을 만났는데 너무 예쁘고 귀엽게 '아빠'라고 했다. 꿈같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입양아 옥미래 역을 맡은 윤다영은 "감독님이 대본 주시고 너무 좋아서 울었다. '국가대표 와이프' 이후로 날 또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대본이 술술 잘 읽히고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예의 바르지만 이면에 차가움을 숨기고 있는 동주혁 역의 김시후는 대본 속 각자 다른 사랑의 방식과 목적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최종환은 동주혁의 아버지 동규철로 변신한다. 그는 대본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졌다고 했다. 출연진과 감독을 향한 신뢰 또한 내비쳤다.

송채환은 금강산의 장모 마홍도를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 참 좋다"고 밝혔다. 옥미래 양모 황찬란 역의 이응경 역시 최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제빵사 김두호 역을 맡은 김영호는 "대본 받기 전에 결정했다"면서 최 감독과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금강산의 아버지 금선달로 변신하는 최재원은 "동적인 인물을 맡았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규철 동생 동규선 역의 이윤성은 공감 가득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장모 마홍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큰사위 은상수 역을 맡은 최필립은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이렇게 재밌고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한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착을 많이 갖게 된다"고 밝혔다. 마홍도의 셋째 딸인 취업 준비생 이예주 역의 강다현은 "가족끼리만 할 수 있는 투닥거리는 농담이 재밌고 유쾌함이 넘치더라.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금강산 딸 금잔디 역의 김시은 "잔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서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준영·김시은의 부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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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이 '금이야 옥이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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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이 귀띔했듯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는 '금이야 옥이야'에 따뜻함을 더할 전망이다. 서준영은 김시은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김시은이 아재 개그를 좋아하더라. 진짜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리액션을 집에 가서 분석하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시은은 서준영에 대해 "첫 만남부터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좋았다. 맛있는 거랑 선물도 많이 주셨다. 촬영하며 같이 지내다 보니 이제는 친아빠처럼 너무 편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서준영 김시은이 보여준 따뜻한 분위기는 두 사람의 부녀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따뜻한 이야기로 무장한 '금이야 옥이야'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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