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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온 차트가 뉴진스'…'디토' 1위 질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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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서 일간 누적 1위 93회 기염

써클차트 주간차트에선 12회 1위

지민·지수 등 컴백 주자 성적 주목

이데일리

뉴진스(사진=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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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온 세상이 뉴진스’. 최근 온라인상에서 신예 걸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뜨거운 인기와 영향력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온 세상이 뉴진스’를 단박에 실감케 하는 지표는 인기곡 바로미터로 통하는 음원 차트다. 뉴진스가 지난 12월 발표한 곡인 ‘디토’(Ditto)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토’는 팬들과 함께하는 첫 겨울을 맞이하는 뉴진스 멤버들의 감정을 풀어낸 따듯한 분위기의 볼티모어 클럽 댄스 장르 곡이다. 어느덧 이 곡의 멜론 일간 차트 누적 1위 횟수는 93회(이하 23일 기준)까지 늘어났다.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45회), 지코 ‘아무노래’(52회), ‘쇼미더머니9’ 경연곡 ‘VVS’(57회) 등 기존 히트곡들이 써낸 기록을 차례로 제친 뒤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75회) 기록까지 넘어서며 최다 1위곡으로 등극했고, 그 이후로도 매일 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 겨울 감성곡이 계절을 건너뛰어 봄까지 파죽지세라는 점이 놀랍다.

뉴진스는 ‘디토’로 멜론, 플로,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악플랫폼 데이터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의 주간 차트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디토’는 써클차트 디지털 종합차트 주간 차트에서 총 12회 1위를 찍었는데, 이는 ‘다이너마이트’(총 11회)를 넘어선 최다 1위 기록에 해당한다.

써클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K팝 글로벌화 흐름 속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음악을 제작하는 데 기획사들의 투자가 쏠리면서 남녀노소가 모두 소비할 만한 이지 리스닝 아이돌 음악을 접하기 어려웠다”며 “아이돌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던 가운데 이지 리스닝 음악에 대한 갈증을 채워준 곡이 ‘디토’이고, 그 지점이 곧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고 짚었다.

이데일리

뉴진스(사진=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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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달째 ‘온 차트가 뉴진스’인 상황. 이제 K팝 팬들의 시선은 ‘역대급’ 롱런 히트곡으로 거듭한 ‘디토’의 1위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리는 분위기다. 멜론에선 일주일만 더 정상 자리를 지키면 일간 차트 누적 100회 1위라는 전무후무 금자탑을 쌓아올리게 된다.

이달 출격하는 가수 중 ‘디토’의 아성을 깰만한 가수로는 24일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내는 방탄소년단 지민, 31일 첫 솔로 앨범 ‘미’(ME)를 선보이는 블랙핑크 지수 등이 꼽힌다. 지민과 지수에 이어 등장할 음원 강자는 아이브다. 이들은 4월 10일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로 컴백한다.

쟁쟁한 컴백 라인업 만큼이나 ‘디토’와 굵직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출격 주자들이 내놓을 신곡이 1위 자리를 두고 벌인 각축전에 관심이 쏠린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디토’가 1위 자리에서 내려오더라도 최상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롱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우 위원은 “멜론의 경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데이터의 차트 반영 비율이 각각 40%와 60%다. 다운로드 비중이 크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신곡이 옛곡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유리한 구조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뉴진스의 경우 톱400 가수별 써클지수 점유율에서 임영웅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음원 파워가 강한 팀이라 타 가수들의 신곡이 나오더라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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