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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23 100세 플러스 포럼] 김영익 교수 "주식보다 채권투자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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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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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시대의 흐름을 알면 개인도 부자가 될 수 있고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 100세플러스 포럼' 강연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어렵다"며 "부채 문제가 드러나고 붕괴되는 과정을 격고 있어,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될 시기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세계 금융시장 위기 ▲달러가치 전망 ▲채권시장 전망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최근 발생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사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며 "실물경제가 좋아졌다 나빠지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어 이 시기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 가계가 소비해야 되고, 기업이 투자해야 되고, 정부가 돈을 써야 되고, 수출이 잘 돼야 한다"며 "2008년 미국에서 위기가 오니까 가계와 소비가 줄어 들었고 기업 역시 투자를 줄이면서 세계경제가 나빠졌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에도 2008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주식시장 붕괴, 실물경제 침체라는 국면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위기 당시 각국 정부에서 꺼내든 카드는 재정정책이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경제위기 당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소비심리를 높였다"며 "경제상황은 좋아졌지만 정부의 지출이 늘어난 만큼 부채가 상승하면서 부실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채로 인해 2021년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이고 세계경제가 지금까지 어려워진 것"이라며 "이 당시 세계경제는 6% 성장하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풀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는 달러 강세로 '킹 달러'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원화가치가 많이 하락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유로화 강세, 위안화 강세, 엔화 강세가 예상되고 달러는 내년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달러 가격이 잠깐 반등하고 있는데 2분기부터 3차 하락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 축소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달러 가치가 장기적으로 하락한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2분기 중후반으로 진입하면 달러화 대비 원화는 1200원대로 떨어질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1100원까지 갈 수 있다"며 "현재 1300원이 넘은 상태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 교수는 예금투자와 주식투자보다는 채권투자를 권고했다.

김 교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채권 투자를 많이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1년 전에 비해 채권가격은 10% 넘게 올라지만 1년 만기 예금 이자는 불과 4~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주식투자의 경우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10%가 오르는 채권을 투자하는 것이 수익측면에서 이득이다"라고 강조했다.

채권은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팔 수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과 이자소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 가게 자산에서 채권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2%에 불과하다"며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으면 단기예금을 처분하고 장기예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역시 침체기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투자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2021년 자산 중 주식 비중은 3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0%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명심하고 금리 상승은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경제 회복과 관련한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며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금리는 이제 하락 추세로 진입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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