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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미국같은 시장 불안 배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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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준의 0.25%p 기준금리 인상에 한국은행은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비교적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은행발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책금리 전망이 내년 말 5%대 초반으로 유지된 점 역시 비둘기적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면서 국내 긴축속도 조절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게 됐습니다.

다음 달 4월에도 2월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한 번 더 동결하거나 물가나 경기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긴 겁니다.

하지만 미국보다 우리 금리가 크게 낮으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미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 불안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남아있지만, 정부는 아직 국내 은행 건전성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습니다."

또, 한계기업과 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 부문의 잠재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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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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