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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POP이슈]사과문은 주작..유연석 인성 폭로 도돌이표 "父에 들었다"vs"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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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유연석/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유연석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폭로를 한 당사자가 꼬리를 내린 줄 알았더니 가짜 사과문이었다.

배우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십 측은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 공식 입장을 통해 기존 게시글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전달드린 바 있다"며 "현재 이와 관련해 기존 게시글 작성자의 허위 사실 유포를 인정하는 게시글이 재업로드되어 내용 전달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연석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주장을 한 A 씨는 "배우 유연석님 인성글 쓴 사람이다.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하다"며 "실제로 뵌 적 없지만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을 작성한 건 A 씨가 아닌 또 다른 인물 B 씨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다. A 씨는 "(B 씨 글은) 주작이다, 사과했다는데 유연석 씨 팬인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 글은 내가 쓴게 아니다. 아버지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썼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유연석 씨 때문에 경비원을 그만둔 건 아닐 것이다. 돈을 바라고 쓴 게 아니다.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죄송하다. 더는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입장은 변함없다. 법적 대응 예정이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바이사람인가봅니다'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6~7년 전 저희 아버지는 유연석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며 "어느날 유연석이 친구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와서 자전거를 옆에 두고 간단한 스트레칭 중이셨고 그 모습을 목격한 저희 아버지는 내적 친밀감으로 반가운 마음에 말 한마디라도 걸어보고 싶어 경비실에서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전거를 보며 '안녕하세요 유연석 씨~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도 유연석 씨 것인가요?'라고 웃으며 말씀하셨는데 그때 갑자기 유연석이 표정이 일그러지며 친구에게 '야 뭐래냐?'라고 하셨고(저희 아버지 말씀으로는 사람을 참 벌레 보듯이 봤다고 한다). 그 자전거에 삿대질을 하시면서 내가 저런 거지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꺼라고?라고 말씀하시며 저희 아버지를 보고서는 막 비웃으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을 마주친 유연석이 저희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을 두번 까딱이더니 쯧쯧 혀를 차시고는 그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라고 하셨고 유연석을 포함한 그 무리들이 저희 아버지 바로 앞으로 자전서를 타고 지나가며 한 번씩 저희 아버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막 낄낄거리며 비웃으며 가셨다고 한다"며 "저희 아버지는 그때 느끼셨던 수치심과 모멸감에 곧 일을 그만두셨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연예인이 뭐라고 그런 행동을 당연시 할 수 있으며 경비원은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사람인가. 사람 사이에 계급이 있나. 팬사랑이 유독 넘치신다고 들었는데 돈 되는 팬은 팬이고 돈 안 되는 팬은 팬이 아닌 건가"라고 반문하며 "얼마 전 강아지들을 아주 소중히 여기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저희 아버지는 그 강아지보다도 못한 존재였을라나..그 잠깐 봤던 유연석의 세상 따뜻하던 얼굴과 표정이 며칠이고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씁쓸하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헤럴드POP에 "사실무근이다.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강력한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 씨의 사과문인줄 알았을 때도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기에 B 씨의 주작이라고 하더라도 소속사 측은 계속해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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