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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둑 시청 18억회' 누누티비 "韓 OTT 콘텐츠 일괄 삭제…피해 수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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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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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누누티비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최근 누누티비에서 대해 이슈화되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시즌, 그 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다.

누누티비 측은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다"며 삭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다. 일괄 삭제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했다. 국내 OTT에 대한 저작권보호도 강화할 예정으로, 필터링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누누티비는 2021년 개설된 후, 국내외 유료 OTT 콘텐츠를 무단으로 가져가 스트리밍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문제가 됐다.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URL(인터넷주소)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누누티브는 도메인 변경하는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는 지난달 기준 18억 회를 넘었으며,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도 무단으로 스트리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16일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20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에서 "문체부에서 별도 TF를 구성해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 문제에 정교하게 대응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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