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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총길이 78㎞ 한강 자전거도로 폭 늘리고 전망대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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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표출기 추가 설치…내년 말까지 공사 완료

연합뉴스

한강 자전거도로 수레나루 나들목 노을 전망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총 78㎞ 길이의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가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강사업본부는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 개선 작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련 설계용역을 거쳐 광나루·난지한강공원을 대상으로 보행자 보호구역 지정, 인공지능 CCTV와 속도표출기 설치, 안전등(괄호등·쉼표등) 설치 등의 시범 사업을 했다.

올해부터는 전체 11개 한강공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한다. 올해 5개 공원(강서·양화·여의도·잠실·잠원), 내년에 6개 공원(반포·광나루·난지·망원·이촌·뚝섬)이 대상이다.

사고 예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약 13㎞ 구간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폭을 확장한다.

자전거도로 폭은 기존 3m에서 4m로, 보행로는 2m에서 3m로 늘린다.

20.3㎞ 구간에서는 기존에 차선으로만 분리돼 있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녹지대로 분리하는 작업도 벌인다.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차량과 자전거의 동선이 겹치는 구간에 우회로를 개설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는 저속 자전거도로, 회전 교차로, 색깔 노면 유도선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속도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고 표출하는 스마트시스템을 39개소에 구축하고 횡단보도 4곳 인근에 과속방지턱을 조성한다. 안전등도 13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용자 편의시설도 늘린다.

노을 전망대는 작년에 9곳 만든 데 이어 올해 5곳을 추가 조성하고 자전거 거치대와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 자전거 쉼터를 5곳에 신규 설치한다.

이색 시설인 광나루 자전거 모토크로스(BMX) 경기장은 리모델링해 재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안전교육과 캠페인 활동도 병행한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4∼11월 자전거 안전교실이 무료로 열린다.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난지 자전거공원에서는 유관 기관과 연계해 자전거 안전교육과 정비교육을 운영한다.

자전거 동호인으로 구성된 시민 순찰대 '한강 자전거패트롤'은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한강공원 전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안전속도(시속 20㎞) 준수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자전거도로 노면, 안내판 등 시설의 파손 여부를 점검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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