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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고진영 美본토 출격, 세계 랭킹 1위 탈환 놓고 코다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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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랭킹 1위 탈환 본격 시동

LPGA 올해 첫 미국 본토 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아시아투데이

고진영이 지난 5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옆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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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싱가포르 대회에서 1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고진영(28)이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주 만에 장소를 미국 본토로 옮겨 첫 대회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미국 대회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6690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144명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첫 풀필드 대회(컷 탈락 적용)에서 고진영은 이달 초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손목 부상 여파 등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고진영은 올해 열린 LPGA 2개 대회에서 모두 인상적인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는 작년 내려온 여자 골프 세계 1위 탈환이다. 현재 1위는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2위 넬리 코다(25·미국) 등과 3파전 양상을 형성했다.

20일 공개된 고진영의 세계 랭킹 포인트는 7.08점(3위)이다. 5위까지 떨어졌던 랭킹을 지난 우승으로 3위까지 만회했다.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 고진영이 상승세를 타면 8.27점의 리디아 고를 따라잡을 수 있다. 2위 코다는 현재 7.77점이다.

강력한 경쟁자는 코다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고진영과 맞붙게 될 코다는 최근 나선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올랐다. 직전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고진영과 경쟁해 준우승했다. 고진영은 LPGA 공식 인터뷰에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올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여서 출발을 잘하면 좋겠다. 목 컨디션이 안 좋은데 스윙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바뀐 규정에 따라 상위 70위가 아닌 65위까지 본선(3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될 이번 대회는 고진영을 필두로 전인지(29), 최혜진(24), 김세영(30), 이정은6(27), 지은희(37), 김아림(28), 양희영(34), 유해란(22), 박금강(22) 등 한국 선수 17명이 출전한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은 홍예은(21)은 월요 예선을 통해 막차로 합류했다.

연말 큐(Q)시리즈를 각각 1위·공동 9위로 통과한 루키 유해란과 박금강은 대망의 LPGA 투어 데뷔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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