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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범죄경력 없는 깨끗한 후보”…與, 전주서 김경민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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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 민심 달래고 김경민 지지나서
발언 논란 의식한 김재원은 회의 불참


매일경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민 후보.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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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호’ 새 지도부는 23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주을 4·5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민 후보의 지지를 독려하고 나섰다.

지도부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위반과 부정부패혐의로 전주을 의원 자격을 상실한 만큼 “범죄 경력 없는 깨끗한 김경민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시에 위치한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2023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다. 공식 운동을 시작하는 첫날 최고위 회의를 여기서 하면서 김 후보 지원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는 이미 지역에서 중진급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만큼 높은 경륜과 정치적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15.54%를 득표했다. 우리 당의 호남 전체 지자체 후보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상직 전 의원과 김 후보를 비교하며 “지금 전주에 필요한 일꾼은 낡은 지역주의와 진영구도에 갇혀있는 기득권 세력이 아니다”며 “지역 경제를 살려낼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만 한다”며 “김 후보가 시민들께 제시하는 각종 공약들은 전주시의 면모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운천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이 작년 말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내년 1월부터 전북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 출발 하게 됐다”며 “겉모양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속속 채워야만 한다. 그러려면 국회에서 전주시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되고 신임 지도부와 전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수습하는 모습이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보여왔던 호남에 대한 우리의 마음과 애정, 진심은 변함없다”며 “오히려 더 강화되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주의 발전, 전북의 발전을 위한 마음도 함께 담아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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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김경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로부터 8대 공약이 적힌 서류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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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후보는 ‘김경민 후보 8대 공약’이라고 적힌 노란 봉투를 김 대표에게 전달한 뒤 공약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김 후보는 8대 공약으로 ▲전주 디지털 플랫폼 중심도시화 ▲지역 청년일자리 10만개 창출 ▲제3국제금융도시 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투자공사 유치 ▲전주 과학기술원 설립 ▲후백제 왕궁터 복원 및 마한·백제 전북 유적 완전 발굴 ▲한옥마을~인공리~후백제 왕궁 잇는 트램 설치 ▲천안~세종~전주 직선거리 KTX 설치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고 나서 첫 번째로 전주에 방문해주셔서, 전주와 전북에 힘을 준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제 일성으로 ‘전주를 살려야겠다’, ‘전주를 살린다’는 구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는 한때 전국 6대 도시였고 전라도의 수도였다. 그런데 지금 전주는 6대 도시는커녕 이제 30대가 넘어가는 도시고, 소외와 낙후의 대명사가 됐다”며 “이번 기회가 아니면 호남의 전주가 새로운 도시, 호남의 영광을 찾을 기회를 갖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호남을 살리고 싶다. 특히 전주를 살려내고 싶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전주를 살려내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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