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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젊어진 택진이형, 말투도 똑같네…NC, '디지털 휴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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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GDC 2023에서 '프로젝트M' 트레일러 공개…AI 기술로 'TJ Kim' 제작

머니투데이

엔씨소프트가 디지털 휴먼 기술로 만든 김택진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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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엔씨소프트의 TJ Kim입니다. 프로젝트M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양복을 입은 김택진 대표가 게임 컨트롤러를 누르자, 청바지의 가죽 재킷을 입은 젊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프로젝트M 세상으로 뛰쳐나가 적과 맞서 싸운다. 진짜 김 대표의 연기는 아니다. 엔씨소프트의 기술로 탄생한 '디지털 휴먼' TJ Kim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3(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소개는 윤송이 NC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맡았다. 그는 에픽게임즈의 게임 제작 툴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툴과 기술을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이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State of Unreal)'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M을 선보였다.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 속 디지털 휴먼은 엔씨소프트의 AI(인공지능) 기술에 아트·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제작됐다. 영상의 모든 대사는 AI 음성 합성 기술인 'TTS(Text-to-Speech)'로 구현했다. 단순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줄 뿐만 아니라 특정인의 목소리·말투·감정 등을 담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생성했다. 실제 김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것도 이 기술 덕분이다.

디지털 휴먼의 표정 및 립싱크 애니메이션은 'Voice-to-Face' 기술을 활용했다.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윤 CSO는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의 혁신적인 AI와 그래픽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 중인 신작"이라며 "언리얼 엔진5에 엔씨의 AI 기술력을 더해 '프로젝트M'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콘솔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M을 모션캡처·VFX(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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