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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용택 "한국 야구? 오히려 기회, 독립 야구 안타까운 현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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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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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한국 야구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박 위원은 박찬호와 함께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해설을 맡았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확정을 짓자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을 모두가 확인했다. 앞으로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는 등 호주전을 시작하여 한일전, 그리고 마지막 중국전까지 대표팀과 함께했다.

지난 21일 오후 MHN스포츠와 만난 박용택 위원은 "한국 야구가 (WBC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야구인 모두가 위기라고 생각이 드는 지금, 함께 머리 맞대어 고민한다면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야구는 현재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점 분석부터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까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고교야구 알루미늄 방망이 재도입부터 시작해서 축구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국가 평가전, 대표팀 소집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위원은 "눈에 보이는 것 그리고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많이 공론화되어 보충된다면, 한국 야구에 좋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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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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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이 바라보는 독립 야구의 현실

박용택 위원은 또 한국 독립 야구에 대해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그리고 이미 실패를 맛본 선수들이 독립 야구에 모인다. 마음 한편에 아픔을 간직해서인지 모두 하나 같이 간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독립 야구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프로와 다르게 구단을 선수 회비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야구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등 선수들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현재 독립 야구는 경기도야구협회에서 운영하는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뿐, 지방 구단이 없는 상황이다.

박 위원은 "회비 등 비용적인 부분이 선수 주머니에서 나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의 삶과 개인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선수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결국 많은 야구인의 도움이 절실하다. 나 역시 독립 야구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수 있는 선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부터 독립야구단의 훈련지원수당, 승리 수당, 감독·코치수당을 지원, 경기당 8만 원의 선수 출전수당을 신설하여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

또 국내 퓨쳐스 팀과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도 추진하는 등 선수를 위한 여러방침을 모색 중이다.

끝으로 박 위원은 "독립 야구가 여러 사랑을 받는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 프로에서 독립 야구 출신 선수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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