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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날 무시한다 오해도" 박성광, '웅남이' 촬영 비화 공개(라스)[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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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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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영화 '웅남이'의 연출 비하인드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재미! 살려는 드릴게' 특집으로 꾸며져 박성웅, 박성광, 서동원, 허경환과 함께 했다.

박성광은 독립영화에 이어 '웅남이'로 상업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아직은 '감독계 병아리'인 박성광은 "배우들에게 초짜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며 봉준호 감독에 빙의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여러 번을 찍으면 '감독이 생각이 없구나. 자신이 없어서 여러 번 찍는구나' 생각할 수 있다.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컷을 다양하게 찍자는 말에도 '내 머릿속에 있으니까, 어파치 안 쓸 거니까 안 찍어요' 그랬다"고 말했다.

그렇게 계속 촬영을 줄이다 편집실에서 사과를 하고 다녔다고. 박성광은 "편집실에 갔더니 '촬영 본 아직 다 안 들어왔다', '(클로즈업 숏에) 손이 없는데요?' 그러더라. 죄송해서 엄청 사과를 많이 했다. 그때 후회를 좀 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현실은 봉준호가 아닌 원조 '개감독' 이경규의 견제를 받았다. 박성광은 "'독립영화 또 찍어?' 그러시길래 상업영화라고 말씀드렸다. '뭐?! 상업?!', '배급사 있어?' 물어보시길래 대형 배급사라고 말씀드렸다. '뭐?! 거기서 너랑 왜 해. 내가 할 거야!' 그러셨다"며 이경규와 나눴던 대화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그러면서도 이경규가 "개그맨 잘 돼야 한다"며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영화 현장을 몰라 생긴 해프닝도 고백했다. '레디 액션', '스탠바이 큐' 등 감독마다 큐 사인이 다른데다 최근엔 조감독이 큐 사인을 주는 방식으로 흐름이 바뀐 상태였다. 이 사실을 몰랐던 박성광은 "전날 톤 연습도 했다. 그런데 조감독이 '레디 액션'을 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아! 다들 날 무시하는 건가?' 했다. 거의 끝날 때쯤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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