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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재앙이 된 ‘코코본드’...크레디스위스 채권 22조원 휴지 조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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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당신이 챙겨야 할 뉴스

조선일보

위기설 끝에 경쟁사 UBS에 전격 인수된 크레디스위스. /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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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스위스프랑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6000억원) 규모의 AT1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됐다. AT1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높지만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되는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의 일종이다. 고위험 상품이지만 주식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져왔는데 이번 사태로 이 같은 믿음이 깨지며 코코본드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9000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 초 1만8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9000명을 추가로 해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비용과 인원을 더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작년 1만1000명을 감원했던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 역시 최근 1만명 추가 감원 계획을 내놓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00만 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 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회원국들이 지원한 누적 탄약 규모(약 35만 발)의 3배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판도를 바꿀 만한 결정”이라면서 “신속한 탄약 전달과 지속적인 공동 구매가 필요하다”고 했다.

30억달러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에 약 30억달러(약 3조92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3억3300만달러를 즉각 지급할 예정이다. 그 대가로 IMF는 스리랑카가 재정 건전화 등 다양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주력인 관광 산업이 무너지고 대외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며 작년 4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조선일보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노점상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IMF는 스리랑카에 3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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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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