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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美 추가금리 인상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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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가격, 美 추가금리 인상에 하락 전환

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7시 13분 기준으로 2만7147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3.21% 하락한 수치다. 단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0.04% 올랐다.

여기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이 경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창용 "성인 16%가 암호자산 보유 골칫거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성인의 16%가 암호자산(크립토)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나의 골칫거리 중 하나(one of headache to me)”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1일 공개된 국제결제은행(BIS)이 ‘국가별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 추진 경험과 계획’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12일 사전 녹화된 이번 토론은 신현송 BIS 조사국장이 진행을 맡았고 이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여했다.

이날 이 총재는 “(한국은) 암호자산 거래가 잘 발달돼 있고 디지털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국가 중 하나”며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세 번째로 큰 나라로 전체 거래의 50% 이상이 원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도 다양한데 일부는 완전히 속임수이며 금지돼야 한다고 믿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CBDC가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美서 블록체인 게임 청사진 펼치는 韓 게임사…생태계 강조하고 파트너십 맺고

위메이드, 넥슨, 컴투스홀딩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전 세계 최대 규모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2023'에서 나란히 블록체인 게임의 밝은 미래와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조했다.

우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1일(현지시간)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재미없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잘 짜인 인게임 경제를 게임 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통해 현실 경제와 연결시켜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 게임에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게임 토큰과 NFT를 만들고, 게임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토크노믹스를 형성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누구나 '미르4'의 게임 토큰과 NFT를 활용해서 새로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르4와 미르를 소개했다.

넥슨 역시 GDC 2023 내 발표 세션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폴리곤'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사 솔루션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설명하면서 주요 파트너사로 넥슨을 소개했다. 넥슨은 이 자리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에 폴리곤 슈퍼넷을 도입한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폴리곤 슈퍼넷은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전용 블록체인을 통해 웹 3.0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제공하는 앱 체인 솔루션이다. 넥슨은 NFT 중심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상호 협력한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PC MMORPG '메이플스토리N'을 비롯해 각종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M 글로벌 버전 간 인게임 경제의 상호작용에 대해 언급했다.

컴투스 그룹 역시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가 나서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게임을 통해 웹3.0 시대를 주도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웹 3.0 토크노믹스의 구축 방안과 엑스플라(XPLA) 메인넷에 온보딩될 트리플 A급 게임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게임 생태계 조성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크로니클은 컴투스가 개발한 RPG로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MZ보다 3040 집중

부동산 조각투자 주요 투자자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 '비브릭(BBRIC)'이 서비스 제공 1년을 맞이해 주요 고객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년간 비브릭에 가입한 회원을 살펴본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304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릭 전체 회원 중 남성은 7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34%로 높게 나타났으며, 50대(23%)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12%)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부사장)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인 MZ 세대의 관심이 조각투자 시장의 대중화 및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비브릭은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고객계좌에 미러링한 국내 STO서비스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투자에 까다로운 3040세대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강일용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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