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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로 사겠다고 난리”…지금 팔면 ‘돈되는 중고차’, 웃돈 받고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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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판매는 인기와 직결
매입경쟁에 가격 올라가


매일경제

쏘나타와 셀토스 [사진출처=현대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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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고금리 여파로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일부 차종은 나온 지 한달 이내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빠른 판매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인기가 높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또 딜러들은 재고 부담을 덜고 이윤도 남길 수 있어 회전율이 좋은 중고차를 선호한다.

딜러 간 매입 경쟁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해당 차종 소유자 입장에서는 좋은 값에 판매할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올해 1~2월 가장 빨리 팔린 모델 톱 10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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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사진출처=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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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은 2개월 간 엔카닷컴에서 20대 이상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했다. 해당 판매 기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자동차 시장 메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SUV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회초년생, 생애 첫차 구매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경차의 판매가 빨리 이뤄졌다.

실용성이 좋아 패밀리카로 인기 높은 SUV는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늘었다.

경차의 경우 입사 및 발령, 입학 시즌에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찾게 되는 차종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빨리 판매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세가 차츰 예년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자,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에 더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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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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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경우 가장 빨리 판매된 상위 10개 모델 중에 비교적 최신 연식의 대형 SUV들이 상위권을 주로 차지했다.

2023년식 현대 더뉴 팰리세이드가 9.9일(1위)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2019년식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21.06일(5위)이었다. 2022년식 현대 팰리세이드도 21.93일(6위)로 판매 주기가 빠른 편이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 더뉴 셀토스는 2022년식 모델이 17.67일(3위)로 대형 SUV 인기 속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경차 모닝과 레이도 상위 10위권에 들며 높은 구매 수요를 입증했다. 기아 모닝은 2007년식임에도 불구하고 19.22일(4위)을 기록했다. 2022년식 더뉴 기아 레이 또한 21.96일(7위)로 빠른 판매 주기를 보였다.

2023년식 현대 스타리아는 13.84일(2위), 2019년식 더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22.33일(8위), 2021년식 더뉴 그랜드 스타렉스 22.73일(9위),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22.85일(10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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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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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서도 빠른 판매 상위권은 SUV가 차지했다. 1위는 2019년식 BMW X5(16.61일)다. 2019년식 아우디 Q7(24.27일)는 2위, 2022년식 BMW X7(26.03일)는 4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29.29일)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인기 세단인 2022년식 벤츠 C클래스(24.29일)는 3위, 2019년식 아우디 A4(28.35일)는 5위, 2018년식 도요타 캠리(28.74일)는 6위를 기록했다.

2022 BMW i4, 2017식 혼다 올 뉴 어코드, 2017년식 지프 랭글러도 각각 29.44일, 30.10일, 30.16일만에 판매되며 10위권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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