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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체포 여부 가를 맨해튼 대배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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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2016년 성추문 은폐와 관련해 사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22일(현지시간) 돌연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기소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이날 맨해튼 지방검찰청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대배심은 맨해튼지검장의 요청으로 23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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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체포 여부가 결정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대배심이 연기됐다.

AP,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로 예정됐던 대배심 소집이 연기됐다면서 일단 23일 소집 계획이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직전 자신과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던 포르노 여배우에게 몰래 돈을 전달해 이를 입막음하려 한 혐의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날 예정됐던 대배심이 연기된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기소와 체포 여부는 일단 늦춰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혐의를 수사 중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찰청장의 요청으로 대배심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뇌물로 포르노 여배우의 입을 막으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가 마무리돼 가는 와중에 대배심 소집이 연기됐다.

검찰은 최근까지도 트럼프를 대배심에 출두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대배심은 지난 1월말 구성돼 트럼프가 2016년 대선 운동기간 직전 자신과 과거 성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려던 스토미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제공한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듣고, 증거 자료들을 검토해왔다.

대니얼스에게 13만달러를 전한 트럼프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 또 코언의 변호사였던 로버트 코스텔로, 그리고 사건의 핵심인 대니얼스도 대배심에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대니얼스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장부에 '법률 자문 수수료'라고 허위 기재했고, 유권자들에게 성추문을 숨기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회계조작,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다.

한편 배심원단 23명 가운데 12명 이상이 찬성하면 트럼프 기소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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