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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완전 새로워진 ‘아키에이지 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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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이후 10년 만의 후속

송재경 대표 주도 MMORPG 신작

전쟁·전투요소 강화 해상전 도입

스포츠월드

전 세계에서 2000만 명 넘게 즐긴 PC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가 마침내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로 변신해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새해 벽두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2000만 명 넘게 즐긴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가 강산이 한 차례 변한 올해 마침내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로 탈바꿈해 돌아왔다.

단순히 기존 IP(지식재산권)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겉과 속을 바꿨다. ‘아키에이지’를 만든 엑스엘게임즈, 여기에 모회사이자 배급사인 카카오게임즈의 합작품 ‘아키에이지 워’가 최근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개발을 주도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손을 댔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와 스토리, 언리얼 엔진4를 탑재한 고화질 영상이 백미다. 모험과 생활 콘텐츠 위주였던 ‘아키에이지’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광활한 대지 속에서 전개되는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렐름 던전 등 MMORPG 장르 본연의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다.

‘아키에이지 워’의 또 다른 차별점은 바로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이다. 캐릭터 전투 외에도 바다에서 펼쳐지는 함선 전투다. 방향성 투사체인 어뢰를 활용하면서 동료와 합을 맞춰 적군을 집중 공격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대작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전투 연출도 눈길을 끈다. 몬스터가 사망 시 신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물리적인 힘에 바닥을 구르기도 한다. 피와 금속, 물, 얼음, 돌, 나무 등 몬스터의 바디 질감에 따라 피격 효과도 섬세하게 표현됐다. ‘초승달 왕좌’와 ‘이즈나 왕가’, ‘마리아노플’, ‘안델프 공화국’이라는 총 4종의 주요 세력이 등장하고 누이아 대륙(서대륙)의 패권을 둘러싼 2차 전쟁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택했다.

한편, ‘아키에이지 워’는 배급사가 지닌 소통의 어려움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일본계 사이게임즈로부터 ‘우마무스메’의 판권을 갖고 왔지만 정작 원활한 소통에는 한계를 절감했다. 이 연장선에서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유사한 우려는 종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키에이지 워’로서는 시대의 복을 타고 난 셈이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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