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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전 서재덕 "단기전은 기세…상대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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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우리카드와 준PO서 3-1 승리

뉴스1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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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서재덕(34)이 "상대를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한전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PO)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이겼다.

지난해 우리카드와의 준PO에서 업셋에 성공,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한전은 이번에도 정규리그 높은 순위의 팀을 잡고 2년 연속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날 서재덕은 13점을 내고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점수를 낼 때마다 크게 포효하거나, 심판석 앞까지 달려가 수비하는 등 투지가 빛났다.

서재덕은 "단기전이라 기세 싸움이 중요했다"면서 "기세에 밀리지 않고 상대를 잡아먹겠다는 강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올라왔고 경기력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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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서재덕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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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세트부터 '우리가 기세를 잡았구나' 싶었다. 하지만 형들이 여기서 늦추지 말고 확실하게 잡아먹어야 끝난다고 조언해줬다.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서재덕은 '절친' 전광인(32)이 있는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전2선승제 PO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전광인은 최근 서재덕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해, PO 출전은 불투명한 상태다.

서재덕은 "아직도 많이 미안하다. (전)광인이가 먼저 전화해서 풀어주더라"며 입술을 깨문 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어차피 현대캐피탈과 만나게 된 만큼 이제는 이기겠다는 목표만 갖고 (PO 1차전이 열리는) 천안으로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재덕은 지난 시즌도 준PO에서 우리카드를 꺾는 등 PO 경험은 많지만, 챔피언결정전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

서재덕은 "챔피언결정전 코트를 꼭 밟고 싶다. 더는 미루고 싶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겠다"며 PO 필승을 다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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