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육상 여신 김민지→나상호 누나 나해미, 뉴멤버 활약 불구 '국대패밀리' 2대0 패배(종합)

SBS '골때리는 그녀들' 캡처

22일 밤 방송된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제3회 챌린지리그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국대패밀리팀에는 나상호 선수 누나 나해미, 현역 육상 선수 김민지가 뉴멤버로 나섰다. 김민지는 "육상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시는데 아니다. 둘 다 가져가려 한다"며 MZ세대다운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나상호 선수 누나 나해미는 "(동생 나상호가) 오늘 골 넣고 잘하라고 응원도 해 줬다"며 동생이 해 준 응원을 전했다.

원더우먼에 새로 영입된 김설희는 "177cm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 넣고 영웅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대패밀리와 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지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희정은 "새로운 선수,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주장이기 때문에 흑화하고 단단해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더우먼팀과 국대패밀리팀이 경기를 시작했다. 국대패밀리팀의 명서현이 골키퍼를 맡게 됐다.

에이스 김가영이 골대 앞을 막아섰고, 에이스 김가영을 막기 위해 김민지가 나섰다. 김민지가 육탄방어를 하며 온몸으로 공을 막아냈다. 배성재는 "김민지 선수가 발도 빠르지만 키도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뚫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가영은 파울을 얻어냈다. 김가영이 홍자에게 패스했고 홍자가 골대롤 노렸으나 김수연이 커트했다.

FC원더우먼에게 한 번 더 코너킥의 기회가 주어졌다. 김희정이 골을 찼고 골키퍼 키썸이 나와 직접 슈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골인에 성공하지 못했다.

김민지는 엄청난 속도로 역습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골키퍼 키썸이 뛰어나와 김민지의 공을 걷어내며 골이 먹힐뻔한 순간을 이겨냈다.

김설희는 데뷔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넘겨주게 됐다. 키커는 나미해에게 주어졌다. 김태영 감독은 "나미해 선수가 연습 때 볼을 완벽하게 찼다"며 "경기 때 집중력,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아 골 넣고 다시 집중력 올렸으면 해서 키커로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미해의 공을 키썸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설희가 달리던 김민지의 골을 뺏으려다 파울을 만들어내며 옐로우 카드를 한 번 더 받아 3분 퇴장 조치가 취해져 원더우먼팀이 대위기에 봉착했다. 김설희가 3분동안 퇴장당해 있는 동안 국대패밀리는 애를 썼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원더우먼팀에게 코너킥이 주어졌다. 김설희가 중거리슛을 성공할 뻔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김설희가 골을 넣으며 1대0을 만들었다. 옐로카드에 이어 퇴장까지 당했던 그간의 설움을 씻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재개되고 김가영이 순식간에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2대0이 됐다.

결국 김태영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김태영은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가 실력 더 떨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만드는 과정이다. 경기 포기하지 마라. 너희가 포기하면 나도 포기할 거다. 선수가 없는데 감독이 뭐 필요하냐. 비겁하게 포기한다? 나 그거 싫다. 할 수 있다는 거 보여달라"고 말해 선수들을 울렸다.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나미해가 골대로 질주했다. 그러나 키썸이 뛰어나와 공을 멀리 차면서 뛰어난 판단력을 보여줬다.

김민지가 다리에 쥐가 나면서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자 김태영 감독은 골키퍼 명서현과 공격수 김민지 포지션을 바꿨다. 김민지는 초보 키퍼임에도 불구, 2번 연속 골을 막아내며 운동선수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원더우먼이 2골, 국대패밀리가 0골로 경기가 종료됐다. 국대패밀리팀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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