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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불륜 中 농구 스타 리멍 지난해 상대와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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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선수 생명 이어갈 수도, 하지만 비난은 여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단장 장룽(張隆·45)과 불륜 관계가 폭로돼 위기에 내몰렸던 슈퍼스타 리멍(李夢·28)이 기사회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이 전 부인과 이혼한 직후인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쳤기 때문이다. 비난받을 소지가 많이 사라졌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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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초 막을 내린 2022 FIBA 호주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 중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리멍(가장 앞의 여성)과 장룽 단장(왼쪽).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지난해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강도는 다소 약해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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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육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슈퍼스타라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뛰게 될 예정이었던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전 부인이 폭로한 장과의 불륜이 발목을 잡는 듯했다.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는 농구 팬들의 요구에 WNBA는 진출은 말할 것도 없고 선수 생명에도 위기를 맞게 됐다고 할 수 있었다. 야오밍(姚明·43) 농구협회 회장이 궁지에 몰린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사실은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제공했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으나 법적으로는 크게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소명됐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완전히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협회의 처벌은 상당히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상당 기간 근신을 하거나 벌금을 내는 선에서 대가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NBA 진출 역시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명성에 큰 상처를 받으면서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사실로 미뤄보면 그녀 입장에서는 이번 불륜 사건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장의 전 부인은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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