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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김동연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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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대통령과 참모들은 성공했다 자화자찬하지만 국민 마음은 닫아버려”

세계일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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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한일정상회담 관련 강제징용 해법 등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입장에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 입장에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과가 되어버렸다”고 평가했다.

22일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절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회담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이다”라며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합니다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라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는데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 30초에 불과했고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라고 꼬집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하고 국민들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불안해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이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일본 언론 마이니치신문은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고 보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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