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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해 코로나 예방접종 10∼11월 한 번만…전국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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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 권고

한겨레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 예방접종실을 찾은 시민이 백신을 맞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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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하반기에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접종 시기·횟수를 조정해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처럼 10~11월 중 한 번만 하기로 했다.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등 면역이 약한 이들은 5~6월과 10~11월 두 차례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지영미)은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역학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021년 2월26부터 약 2년 동안 백신 접종을 통해 약 14만명의 사망을 예방했다”며 “백신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 우리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근거에 따라 올해도 10~11월 연 1회 접종을 원칙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조정과 상관없이 무료다. 올해 하반기에 활용할 백신 종류나 시행 의료기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본적으로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방역당국은 65살 이상 고령층과 당뇨병·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요양병원·요양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를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백신 접종 필요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면역저하자 그룹은 연 2회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두 가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백신(2가)을 활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2022~2023년 겨울철 추가접종은 4월8일 0시에 종료된다. 그러나 이날 이후에도 2가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월20일 기준 2가 백신 접종률은 60살 이상 대상자의 35.3%에 그친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2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은 굉장히 적으며 기존 백신과 비교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다”며 “피해보상 제도를 좀 더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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