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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혼모-비혼남 계약 로맨스" 백진희·안재현→차주영, KBS 주말극 부활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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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가 주말극 시청률 부활을 정조준한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한준서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변 현실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각 세대, 성별의 가치관과 딜레마를 통해 이 시대의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가감 없는 현실을 비중 있게 다룰 뿐만 아니라, '진짜'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얻어가는 두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공감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준서 PD는 "시놉시스를 지난해 여름 처음 받았다. 주말 연속극의 미덕인 재미, 감동 등이 잘 녹아 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진짜'라는 아기에 대한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변화하는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PD는 "전통적으로 KBS 주말극에는 기조가 있다. 드라마를 픽션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무렵 사회적 이슈들을 녹여내는 특징이 있다.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캠페인처럼 다루는 작품은 아니다.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이를 유심히 봐달라"고 말했다.

극 중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진짜'를 임신한 오연두를, 안재현은 재벌 3세 겸 실력파 산부인과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어떠한 계기를 발단으로 계약 커플로 거듭난다.

차주영은 공태경의 첫사랑이자 NX그룹 비서실장 역 장세진으로 분한다. 정의제는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전문가 김준하를 연기한다. 오연두 배 속 아이의 생부이기도 하다.

백진희는 "따뜻한 봄날에 따뜻한 드라마로 찾아오게 됐다"며 "앞서 일타 스캔들' 정경호가 연기한 강사 최치열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내 캐릭터랑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내가 연기한 오연두는 일타강사가 되기 직전에 그만둔다(웃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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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안재현은 "역할을 받고 나서 하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빈자리를 채우는 상황이지만) 준비하는데 타이밍 적으로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편안한 길을 만들어주셔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동과 행복의 감정은 이미 지나갔고 현재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같이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주말 오후 8시를 어떻게 하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주영은 "전작인 '더 글로리'가 이슈이다 보니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주는 것 같다. 감사하다"면서도 "이미 저는 세진 역으로 분해서 살아가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서 드리는 답이 아닌, 또 다른 저의 모습에서 꺼내오려고 한다. 오늘 제 모습에서도 혜정이는 보이지 않지 않나"고 말했다.

차주영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혜정과는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 중이다. 외형적인 부분부터 성격까지 모든 부분이 전작 혜정이와는 조금의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한 캐릭터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다"고 귀띔했다.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차주영은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김창환 선생님하고는 신인 때 작품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제 아버지로 나와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 호칭은 '아버지' '쌤' 섞어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제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누가 되지 않게 치열하게 고민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극 초반 사건사고가 많아서 미워 보일 수 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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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제가 나오면 '또 악당 아니야?' 하실 텐데, 이번에는 악당이 아닌 노인학교 교장이다. '하얀거탑' 이후 주로 악역만 했는데, 오랜만에 선한 역을 맡았다. 고령화 등 우리 미래에 닥칠 사회에 나를 내던져 보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진짜'는 우리가 찾고 다니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그걸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화연은 "주말드라마는 살아가는 데 공감할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다. 특히 중년층과 젊은 층들의 고민 등이 다양하 게 그려진다"고 했다. 김혜옥은 "늘 다른 엄마로 보여야 하는게 나에게는 큰 숙제다. 수월하지 않고 걱정도 된다. 이번에는 그간 연기한 엄마들보다 다혈질이고 배움의 끈도 짧다. 자칫하면 과장되고 혐오스러울 수 있어서 적절하게 사랑스럽게 표현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목욕탕집 남자들'로 과거 60%의 시청률을 경험한 바 있는 강부자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50%를 넘기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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