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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시청률 50% 목표"···'진짜가 나타났다!', 부진한 KBS 주말극 구원투수 되나(종합) [SE★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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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KBS 주말극의 뒤를 잇는 '진짜가 나타났다!'의 어깨는 무겁다. 욕 안 먹는 막장에 심심하지 않는 재미를 더해 중간 지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한 안재현과 백진희의 연기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준서 감독,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다.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들의 성장기를 담는다.

한 감독은 "김인수 CP가 시놉시스를 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보여줬다. 주말 연속극의 미덕, 재미와 감동이 잘 녹아 있어서 연출자로 욕심이 나더라"며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임신 출산 육아를 겪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바뀌는지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혼전 임신, 미혼모, 비혼남을 소재로 다룬다. 한 감독은 "KBS 주말극의 기조는 드라마를 단순히 픽션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무렵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녹이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캠페인처럼 다루는 건 아니"라며 "현재 이런 처지에 있는 분들, 주위에 있는 분들, 시청자들에게 진지하게 고민할 거리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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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주말극들이 줄줄이 시청률 부진에 빠지며 '진짜가 나타났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플랫폼이 다양해진 시점에서 시청률 30%도 대단한 거다. 전작들이 좋은 드라마였지만, 아쉬운 결과를 내서 연출자로 부담스럽다"며 "시청자들의 입맛이 워낙 까다롭다 보니 조금 세게 가면 막장이라고 욕하고,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한다. 바람직한 건 그 중간에서, 욕 안 먹는 막장에 심심하지 않는 재미를 추구해야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전체로 봤을 때 필요한 부분에서는 욕을 먹더라도 진행해야 된다. 그게 나름대로 드라마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매력에 대해 차화연은 "살아가는데 공감할 요소가 많다. 중장년층의 모습, 젊은층의 고민, 고령화 등이 담겨 있다"며 "50부작까지 끌고 가는 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배우들이 재밌게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려운데, 화기애애하면서 끌고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 루키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다가 혼전임신을 하면서 딜레마에 빠진 오연두 역을 맡았다. 그는 "일타 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일을 겪으며 금방 그만둔다.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장편 드라마로 돌아온 그는 "긴 호흡은 오랜만이라 마음가짐을 굳게 했다. 연두가 지지 받을 수 있게,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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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클리닉에 재직 중인 산부인과 전문의로 우아한 고독사를 꿈꾸는 비혼주의자 공태경을 연기한 안재현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주말 8시를 편하게 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주영은 NX그룹 비서질장 장세진으로 분한다. 장세진은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재로 과거 금수저였던 빛나던 때로 돌아갈 날을 꿈구며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다. 그는 "전작 '더 글로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세진은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한 인물"이라며 "일상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마주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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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제는 오연두 배 속 아이의 생부 김준하 역이다. 결혼 역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한 김준하에게 오연두는 안정적인 투자처지만, 도박을 걸어보고 싶은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변심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선배님과 함께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누가 되지 않게 치열하게 고민하는 중"이라며 "초반에 사건이 많아서 김준하가 미워 보일 수 있는데, 미워도 보고 싶은 인물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대선배인 강부자는 "우리 작품은 시청률 50%를 상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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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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