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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지지율 하락 의식했나…'주69시간-굴욕외교' 비판 수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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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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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근로시간제 개편안, 한일정상회담 관련 논란으로 인한 비판 여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 '주69시간'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을 하는 한편, 보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반일' 논란에는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대응하고 있다. 최근 당 지지율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에게 실시해 22일 발표한 국민의힘 지지율(3월 19∼20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은 38.7%였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3%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3월 12∼13일, 9.7%포인트)보다 좁혀진 6.6%포인트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2.4%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의 경우 0.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결과 ▲60세 이상(56.3%, 5.1%포인트↑) ▲대구·경북(53.9%, 2.2%포인트↑) ▲부산·울산·경남(49.5%, 2.2%포인트↑) 등 전통적인 지지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인 여론조사도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에게 실시해 22일 발표한 국민의힘 지지율(3월 19∼20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은 36.3%였다. 이는 직전 조사(3월 11∼13일)과 비교하면 2.0%포인트 내린 결과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5.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0.1%포인트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상 당 지지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근로시간 개편이나 한일정상회담 관련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당은 관련 논란 해명에 집중하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 정부·여당, 대통령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지적에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 사이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다 합리적으로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을 잘 보장하고 쉬는 시간도 잘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그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인 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도 오는 24일 MZ세대 노동조합과 '맥주 회동'을 한다. 논란을 수습하는 한편,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 토론회'를 열어 MZ 노조 의견 등에 대해 청취한 바 있다.

이 밖에 한일정상회담 관련 야당 중심의 반일 비판 여론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정적 평가가 많은데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하나'는 취지의 질문에 "개선된다. 김대중 대통령 당시 국민의 80%가 한일관계 정상화에 반대했으나 결국 이 결단을 여야가 칭송한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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