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르날레스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미로 시장 확대하며 북미 진출 교두보 확보
본 사업 따내면 ‘글로컬 공항그룹’ 가속화
중미로 시장 확대하며 북미 진출 교두보 확보
본 사업 따내면 ‘글로컬 공항그룹’ 가속화
2030년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한국공항공사가 이번엔 도미니카공화국 신공항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공사는 도미니카 당국을 대신해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향후 본 입찰에 참여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페루 마추픽추 관문공항인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사업을 수주해 남미지역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한국공항공사가 도미니카 신공항 사업까지 따낸다면 해외사업이 중미지역으로 확대돼 향후 북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21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과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과 호엘 산토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장관, 시그문드 프레운드 민관투자협력청장 등 도미니카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정부간(G2G) 수출계약 방식으로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도미니카 정부는 신공항 건설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사는 기술적·재무 경제적 분석과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 등을 수립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은 도미니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3조원(22억 달러) 규모 ‘페데르날레스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공항은 페데르날레스주 남쪽 카리브해 인근 지역에 건설한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도미니카 공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도미니카 대통령실·민관투자협력청·외교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달 초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타당성조사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향후 포스코건설과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뒤, 이후 진행될 신공항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은 남미에 집중된 해외사업 진출을 중미지역까지 확대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연내 가시적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윤형중 사장은 2030년까지 안전·서비스 최상위, 여객 1억2000만명,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도심항공교통(UM) 산업을 선도해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지방공항 운영에 특화된 전문 노하우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팀 코리아’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한국 기업 등이 투입돼 공사가 한창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 사업 등 세계 15개 국가에서 총 18개 해외공항 사업을 적극 추진는 것도 이 일환이다.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과 호엘 산토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정부청사에서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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