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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시범경기 호투' SSG 에이스 김광현, 개막전 선발 유력…3전4기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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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화전서 3⅔이닝 무실점 호투

역대 개막전 세차례 나서 한 번도 승 없어

뉴스1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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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야구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광현(35)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023년 정규시즌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김광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가 3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이 공식 투구를 한 것은 지난 10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전 이후 11일 만이다.

3회까지 피안타 1개에 그친 김광현은 4회 2사 1, 2루에서 노경은에게 공을 넘겼고, 노경은이 김인환을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인 김광현은 다음달 1일 KIA 타이거즈와 펼치는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해졌다.

전년도 통합 우승팀 SSG는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타 팀과의 격차를 벌렸고, 끝까지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초반 분위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팀이라는 의미다.

김광현과 함께 새 외인 애니 로메로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거론됐지만 로메로는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알 수 없다.

로메로 외에 또 다른 좌완 커크 맥커티가 있지만 김광현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SSG 김원형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고, 선수 본인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만약 김광현이 예정대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다면,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깰 기회를 얻게 된다.

김광현은 그동안 큰 경기를 숱하게 치렀지만 부상 등 이런저런 이유로 개막 등판이 3회 밖에 되지 않는다.

첫 개막 선발이었던 2014년 3월29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안았고, 2016년 4월1일 문학 KT 위즈전에도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 진출 전인 2019년 3월23일 문학 KT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 후 노디시전으로 마쳤다.

김광현의 개막전 통산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4로 초라하다. 이 점을 모를리 없는 김광현으로서도 개막전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김광현은 "베테랑으로서 개막전 선발 기회를 받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매년 개막전이 제일 떨리고 긴장된다. 등판하게 된다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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