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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野 ‘굴욕외교’ 공세에…“선 지켜라” “참 대단한 배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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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모의실험에는 대단한 무관심과 배짱”

조정훈 “文 정부 때 외교 다 망가져…尹이 한일관계 복원 중”

쿠키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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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기조를 감싸고 나섰다. 야권이 펼치는 ‘굴욕외교’ 공세에 대해서는 “참 대단한 배짱들”, “선은 지켜야 한다” 등의 쓴소리를 내놨다.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야권을 겨냥해 “참 대단한 배짱들이다”라며 “단 한 방에 수백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전술핵 모의실험을 해도 위기의식을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중요한 이슈로 취급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 상공에 전술핵이 투하되면 남북 공멸의 시나리오가 가동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건가”라며 “그것도 안보 악용이라고 또 비난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가 달린 건데 참 대단한 무관심과 배짱들이다”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의 핵탄두가 우리 머리 위 800m 상공에서 터지는 실험까지 북한이 강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현실화 돼 용산 상공 800m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진다면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즉사하게 되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인들 못하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이 동해 목표상공 800m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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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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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의원도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정부 시절 망가졌던 외교관계를 복구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방송된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가정을 해서 지금 ‘이재명 정부’가 됐더라도 한일 관계를 풀려는 노력은 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큰 틀에서 문재인 정부 때 망가졌던 외교 관계를 복원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실책을 거론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 주변국 외교가 다 망가졌다. 주변국들과 이렇게 외교관계가 나빠 본 적은 해방 이후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일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역대 최악의 굴욕외교’라고 평한 데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발언 수위나 내용을 볼 때 민주당이 일본 자체를 굉장히 혐오하는 정치세력으로 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평생 야당 할 것 아니지 않나. 다시 집권당 여당이 됐을 때 한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려고 이런 발언들을 하나”라면서 “선을 지키면서 비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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