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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단 혹평 ‘웅남이’, 관객 별점은요[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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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개봉...실시간 예매율 2위
박성광 첫 상업 영화 시험대...논란 후광 효과 누릴까


스타투데이

‘웅남이’ 스틸. 사진I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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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의 꿈의 실현이자 신상 한국 코미디 영화가 출격한다. 개봉 전부터 여러모로 뜨거운 관심을 얻은 ‘웅남이’다.

22일 개봉한 영화는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 형제의 이야기를 코미디 액션 드라마로 풀어냈다. 배우 박성웅이 ‘1인2역’을 맡았고, 박성광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어느 날 종복 기술원에서는 비밀리에 관리하던 쌍둥이 반달곰이 사라진다. 이들을 수색하던 과학자(오달수)는 사람이 된 반달곰 형제 중 한 명(웅남이)만 발견해 아내(염혜란)와 함께 자식으로 키운다. 곰의 특성을 지녀 슈퍼 히어로 못지 않은 능력을 지닌 ‘웅남이’(박성웅)는 우연히 국제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되고, 비밀 미션을 수행하던 중 조직 2인자로 성장한 쌍둥이 형제 ‘웅북이’(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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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스틸. 사진I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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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최대 미덕은 단연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박성웅은 가족, 친구의 사랑을 받고 자란 ‘웅남이’와 범죄 조직의 살인병기로 고독하게 키워진 ‘웅북이’라는 극과극 1인 2역을 (어설픈 서사에도 불구하고) 완벽 소화한다. 두 인물의 감정 표현과 액션, 코믹, 슈트핏까지 열일한다.

‘웅남이’의 절친이자 유튜버 ‘말봉’으로 분한 이이경도 친근한 코믹 센스로 힘을 보태고, 염혜란 최민식 정우성이 지원사격했다.

반면 호화 라인업과 고퀄 연기가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구멍이 숭숭 난 ‘그릇’은 안타깝다. 신박한 설정을 촘촘한 드라마로 살리지 못했고, 기술적으로도 허술한 부분이 많다. 전개는 진부하고 유머코드는 일차원적이고 올드하다. 캐릭터만 동동 뜬 채 시리즈 꽁트를 보는 듯하다.

영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 데뷔로 시선을 끌었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작품의 첫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을 비롯한 박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기대감도 치솟았다.

하지만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언론을 비롯한 평단의 혹평이 이어졌고, 한 평론가의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별점 3개)가 논란이 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안팎으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웅남이’는 이날 당당히 베일을 벗고 관객들의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지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영화는 현재 9시 1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2위(14.4%, 3만 4807)를 기록 중이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은 98분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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