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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체코국가대표도 칭찬…김승빈 유럽축구 성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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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빈(23·슬로바츠코)이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15위 체코 1부리그 데뷔 50일 만에 소속팀 베테랑 스타도 인정하는 존재가 됐다.

밀란 페트르젤라(40)는 20일(한국시간) 체코 일간지 ‘블레스크’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슬로바츠코는 김승빈 같은 선수가 정말로 필요했다. 플레이가 깔끔한데다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까지 커버해준다”며 호평했다.

김승빈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슬로바츠코로 옮겨 입성한 체코 1부리그에서 5경기 2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왔는데도 공격수 출신다운 생산성을 2022-23시즌 후반기 발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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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빈이 2022-23 체코 1부리그 24라운드 슬로바츠코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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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젤라는 체코대표팀 UEFA 유로2012 6위 멤버다. 슬로바츠코에 합류한 김승빈과 호흡을 맞춘 3경기·153분 동안 라이트 윙으로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칭찬이 나올만하다. 페트르젤라는 “김승빈은 팀이 어려움에 부닥치거나 힘든 상황을 (혼자 힘으로) 잘 처리할 수 있다. 슬로바츠코는 좋은 영입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승빈은 2019년 3월 두클라 프라하 19세 이하 팀에 입단하며 시작한 체코축구 경력이 111경기 21득점 11도움이 됐다. 청소년 레벨부터 성장을 1부리그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비아레조에서 열린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아틀란티다(파라과이)를 상대로 두클라 데뷔골을 넣어 주목받았다. 당시엔 센터포워드였다.

두클라 성인팀 승격 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라이트 윙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하며 2020~2022년 체코 2부리그 58경기 9득점 8도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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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페트르젤라가 빅토리아 플젠 시절 CSKA 모스크바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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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젤라는 “어느덧 김승빈은 내가 (경기 도중 무언가 필요하여) 바라보는 존재가 됐다. 직선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느낀다”며 개인적인 호감까지 표현했다.

김승빈 체코 진출도 벌써 5년째다. 페트르젤라는 “(기본적으로) 체코어로 대화한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영어로 되물어온다”며 둘의 관계를 설명했다.

‘블레스크’는 “페트르젤라는 김승빈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현역에서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심 어린 시선을 극복하는 중”이라고 주목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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