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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토트넘 떠난 도허티, “토트넘은 콘테 지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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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맷 도허티가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동행이 이어지길 바랐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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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맷 도허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도허티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관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3-1로 앞서다가 연거푸 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사우샘프턴이 최하위기에 충격은 더 컸다.

4위 경쟁에서도 불리해졌다. 현재 토트넘(승점 49)의 위치는 4위.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문제는 뉴캐슬이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현실적으로 마지막 남은 목표가 4위다. 현재 상황으론 4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올 시즌이 실패로 귀결될 수 있는 상태다.

그러자 콘테 감독도 폭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콘테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고 압박감 속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선수단을 지적했다. 아울러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는데 왜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나?”라며 “구단 혹은 이곳에 있었던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콘테 감독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자 토트넘과의 결별 가능성이 속속 보도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이 이번 주 안에 콘테 감독과 결별한다”며 “다음 경기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이끌 것”이라는 세세한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48시간 안에 결론 날 것이다”라며 빠르게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토트넘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도허티가 의견을 밝혔다. 2020년 토트넘에 합류했던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콘테 감독과도 함께 했다. 올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도허티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오래 머물길 원한다”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코치이자 매니저다”라고 칭찬했다. 전술적인 역량과 선수단 관리 모두 뛰어나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지 않을 말은 언론 앞에서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는 선수들에게 아주 정직하고 구단 전체에 열정을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허티는 “토트넘이 가능한 오랫동안 콘테 감독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그는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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