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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물산업 매출액 47.4조 'GDP의 2.3%'..."R&D는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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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물 산업 통계 공개

사업체 1만7000여개·매출 47조4000억원



헤럴드경제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물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물산업 분야 매출액은 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하는 규모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환경부는 22일 2021년 기준 국내 물산업 현황 및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물 산업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물 산업 사업체 1만7000여개 가운데 4500개사를 표본으로 조사해 작성한다.

조사 결과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분야 매출액 및 수출액 등이 전년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2020년 1만6990개 대비 1.7% 증가한 1만7283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47개, 관련 제품 제조업이 5413개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19만7863명 대비 2787명(1.4%)이 증가한 총 20만650명으로 확인됐다. 총 매출액은 약 47조4220억원으로 GDP 2071조7000억원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약 46조6000억원 대비 약 1.8%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5조5803억원으로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이어 ‘물산업 관련 건설업’ 매출액이 13조3572억원(28.2%)으로 많았다.

물산업 분야 수출액은 총 1조9749억원으로 전년 1조8656억원 대비 약 5.9% 증가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제조업이 1조7475억원으로 전체 물산업 수출액의 88.5%로 조사됐다. 해외진출 사업체는 445개로 전년(400개) 대비 11.3% 증가했고,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9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 물 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R&D)을 하는 사업체는 16.9%에 그쳤고, R&D비는 826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의 조사항목은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20개 항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 입찰·수주 현황, 재직자 교육·훈련 현황도 조사항목에 추가됐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통계를 참고해 앞으로도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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