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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은희 "母 사망 이틀 뒤 발견…사는 게 힘들어 만남 1년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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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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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희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방은희가 출연해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 등 자매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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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방은희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방은희는 3남매 중 장녀라며 "엄마가 저를 일찍 낳으셨다. 16살에. 급한 게 아니라 가난해서다. 가난해서 엄마를 가르칠 수도 없고 해서 할머니가 4살 때 버리고, 아버지도 4살 때 할머니가 재가하면서 버렸다. 그래서 두 분이 만나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제 진짜 생일하고 호적상의 생일이 다르다. 엄마 생일이 지나야 만 16세가 지나야 호적에 올릴 수 있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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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방은희는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 이별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제가 사는 게 너무 안 좋으니까 엄마가 보자고 해도 '다음달에, 1주일 뒤에' 이렇게 미루다가 1년을 못봤다. (힘든 상황을) 못 보여주겠더라"며 만남을 재차 미뤘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틀 뒤에 발견되셨다. 그러니까 더 미치는 거다. 엄마가 샤워하다가 못 일어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내가 사는 게 힘들어서 그걸 안 보여주려고 했다. 나는 겉으로는 '엄마, 나 괜찮아'라고 했지만 엄마는 내 얼굴만 보면 알지 않나.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또 "엄마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 않나. 엄마가 음식을 잘하셨다. 갈비찜 우리 엄마보다 잘 하는 사람 없었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방은희는 2000년 1세 연하 성우 성완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2010년 사업가 남성과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나 9년 만에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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