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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70대 노장의 복귀...BBC, "팰리스는 안전한 선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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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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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이 호지슨 감독을 재선임한 건 크리스탈 팰리스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팰리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을 이끌게 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호지슨 감독은 2021년 5월 팀을 떠난 뒤 2년 만에 다시 팰리스로 돌아오게 됐다. 호지슨 감독은 1947년생으로 70대 중반이다.

이전 감독은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아스널 전설이었던 비에이라 감독은 뉴욕 시티, 니스를 이끌다 2021년 호지슨 감독 후임으로 팰리스에 왔다. 첫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으나 올 시즌은 달랐다. 현재 팰리스는 12위인데 승점 27점으로 강등권인 19위 본머스와 승점 3점차다. 언제든지 강등이 될 위기 속에 있는 것이다.

최근 성적이 매우 부진했다. 2023년 들어 승리가 없었다. EPL에선 11경기 무승에 시달렸는데 직전 3경기에선 다 졌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자 팰리스는 비에이라 감독 경질을 택했다. 소방수로 놀랍게도 70대 노장 호지슨 감독을 선임했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호지슨 감독의 경험, 지식이 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팰리스의 선택을 두고 "강등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안전한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호지슨 감독은 2017년부터 4년간 팀을 이끌었고 그때 선수들이 지금도 있다. 호지슨 감독은 핵심 선수들을 잘 안다. 윌프레드 자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 능할 것이다. 이전보다 더 재능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있다. 요아힘 안데르센, 마크 게히, 마이클 올리세 등이 호지슨 감독 아래에서 어떨지 관심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에 돌아온 건 특권 같은 일이다. 내게 엄청난 의미가 있다. 팀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남은 경기들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EPL에서 남도록 하겠다"고 하며 노장의 의지를 보여줬다.

호지슨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팰리스는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노장 호지슨 감독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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