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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고두심이 좋아서' 파주로 떠난 고두심X김영욱...'40년 넘은 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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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고두심, 김영옥의 우정이 눈길을 끈다.

21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파주로 간 김영옥과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김영옥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과 김영옥은 참게 매운탕과 감자전을 먹으러 갔다. 바삭한 감자전을 맛본 고두심은 "이맛이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두심과 김영옥은 경기 파주시로 여행을 떠나 40년 넘게 이어온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산이 되고 강이 되고'를 찍으며 인연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고두심은 김영옥에게 "난 언니랑 14살 나이 차이인데도 언니라고 한다"며 "언니가 동생들을 잘 받아줘서 그런다"고 했다. 이어 "언니가 분장실에 계시기만 하면 화기애애하고 웃음꽃이 피고 드라마 방해할 정도"라며 "세대를 넘나들고 소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철딱서니 없는 노인네"라며 "40대부터 지금까지 그런다"고 했다. 이어 고두심에 대해 "참 진실하고, 내가 붙여준 별명이 '고가구'인데 어린데도 속이 깊었던게 가족이 아플 때 매일 같이 병원을 방문해줬다"며 "동네여서만이 아니라 그 전부터 왔던 거니까 아는데 그 마음은 아무나 쓸 수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두심은 "우리는 서로 바라만 봐도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은 마음이다"라고 했고 김영옥은 이에 공감하며 "나를 누가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젊은 사람과 못 어울리는 시기가 되면 끝난 거다"며 "지금 마음껏 즐겨야 한다"고 했다.

고두심과 김영옥은 곤돌라에 탑승해 하늘을 만끽했다. 김영옥은 풍경을 바라보며 6.25 피난길을 떠올렸다. 임진강독개다리였는데 이는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을 활용해 전쟁 철교의 형태를 재현한 다리였다.

김영옥은 "이걸 타고 이북을 가는 것 같은데 우리 잡혀가면 어떡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들 내가 개성을 가봤다고 하면 놀란다"며 "1948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개성에 방문해서 선죽교를 본 게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김영옥에게 "언니는 어떤 게 뭐가 가장 생각나냐"고 했다. 이에 김영옥은 "우리 집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게 1.4 후퇴 때 큰 오빠를 잃은 건데 50년 뒤에 잠시 만나긴 했다"며 "말로 해서 어떤 게 해소가 되겠냐마는 여기서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어 고두심과 김영옥은 참게 매운탕과 감자전을 먹으러 갔다. 바삭한 감자전을 맛본 고두심은 "이맛이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영옥도 "감자맛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만족했고 고두심은 "언니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참게 매운탕이 나왔고 살과 알이 꽉찬 참게에 두 사람은 감탄했다.

고두심과 김영옥은 계속 "이맛이다", "참게맛이 살아있다"며 감탄했다. 김영옥은 참게장까지 곁들여서 쌀밥에 얹어서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를 하다 고두심은 김영옥에게 "언니는 국민 엄마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나는 정말 받고 싶지 않고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옥은 "그런 거 보면 나는 속 없는게 난 할머니라고 붙어도 좋다"며 "너희들은 원 없이 주인공을 많이 했지 나는 주인공을 많이 한 편이 아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그래도 돌이켜보면 행복했더라"며 "런 덕담을 주고 싶은게 걱정하지 말고 즐기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배역도 즐겨야지 그렇지 않고 부담을 가지면 좋은 게 안 나온다"고 했다. 이어 고두심에게 "국민엄마 무서워하지 마라"며 "이미지대로 하면 배역이 몇 십 년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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