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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체코에 '한국인 로시츠키' 있다…1부리그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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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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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언남고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김승빈(23, 슬로바츠코)이 체코 1부리그 데뷔골을 멀티골로 장식하며 잠재성을 선명히 드러냈다.

20일(한국 시간) 체코 우에르스케 흐라디슈테의 미로슬라프 발렌타 시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즐린과 2022-23시즌 포트발로바 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 선제 결승골을 포함한 멀티골 활약으로 팀 3-0 완승에 크게 한몫했다.

지난겨울 체코 2부리그 두클라 프라하에서 슬로바츠코로 이적한 김승빈은 새 팀에서 5경기 만에 골망을 출렁여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6분. 김승빈은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1부리그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후반 2분에는 추가골까지 뽑아 눈부신 결정력을 뽐냈다.

2000년 12월생인 김승빈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두루 볼 수 있는 '멀티형' 공격수다.

목동중-언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3월 두클라 프라하 유스에 입단해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두클라 프라하 소속으로 올 시즌을 맞은 김승빈은 리그 15경기 4골 2도움으로 1부 팀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국 유럽 진출 4년 만에 꿈을 이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슬로바츠코 유니폼을 입으며 체코 1부리그 피치를 밟는데 성공했다.

전 소속팀 프라하를 이끄는 페트르 라다 감독은 지난해 체코 매체 아이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김승빈을 자국 축구 전설인 토마시 로시츠키(43)와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에 빗대 화제를 모았다.

"김승빈은 몇 가지 작은 부문에서 손흥민과 비슷하다. 내게는 2부리그 최고의 선수”라며 "공을 받는 움직임이나 주력에서 특별한 뭔가를 지닌 공격수다. 체코에선 좀체 볼 수 없는 유형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이런 유형의 체코리그) 선수가 바로 로시츠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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