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BTS 정국 ‘불그리’ 레시피 공개하자...농심 상표출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정국이 공개한 ‘불그리’ 레시피. 사진|스타투데이DB, 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합친 일명 ‘불그리’ 레시피를 공개해 관심을 끌자 농심이 발빠르게 상표권 선점에 나섰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불그리’와 ‘불구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마쳤다. 정국이 만든 ‘불그리’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농심 너구리를 합친 이름이다.

농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BTS 정국이 직접 소개해 큰 화제가 된 만큼, 무분별한 상업적 활용을 막고자 너구리 상표권 보호 목적으로 출원한 것”이라며 “기업이 통상적으로 하는 보호 차원의 조치이며 제품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해외 경쟁사 등이 매운 것을 뜻하는 ‘불’과 농심 라면인 ‘너구리’를 합친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농심은 지난해 상표 29건을 출원했으나 2건만 제품화했다. 농심은 ‘불파게티’나 ‘불라면’에 대해서도 상표를 등록했으나 제품을 출시하진 않았다.

정국은 지난 1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불그리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아미들에게 공유했다.

정국은 “물 650ml에서 680ml 정도를 냄비보다는 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 물이 끓기 전에 불닭 액상 소스 하나 다, 너구리는 분말 반에 건더기를 넣어준다(불닭건더기는 마지막에)”고 설명했다.

이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고 끓인다. 그리고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졸여준다. 짜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불닭 건더기와 있다면 볶음 통깨를 더 넣어주고 들기름도 있으면 적당량 부어준다”며 상세한 레시피와 통깨, 들기름 등 꿀팁도 전수했다.

정국은 “이거 정말 맛있다. 해킹 당한 거 아니다 ㅎㅎ 아미들도 먹어보라고…난 방금 먹었다”라고 ‘불그리’ 라면을 강추하며 “아 무조건 강불. 디톡스 실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미들 사이에 ‘불그리’ 레시피가 급격히 퍼지면서 먹방 릴레이와 함께 “생각보다 안맵다”, “또 생각나는 맛”이라는 등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