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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챗GPT 열풍' 동참한 SI기업들, 초거대 AI B2B시장 선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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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네이버클라우드
AI 하이퍼클로바X 개발
금융·공공 분야에 서비스
삼성SDS·LG CNS도 확장


파이낸셜뉴스

SK(주) C&C 윤풍영 사장(왼쪽)과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21일 경기 분당구 SK-u타워에서 초대규모 AI기반 B2B 사업확장 협력 양해각(MOU)를 체결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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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SI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C&C도 '챗GPT'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이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AI(AIaaS, AI-as-a-Service)를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중 SK C&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금융·공공·엔터프라이즈 분야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하면서 기업간거래(B2B) 분야 초거대 AI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융권에 초거대 AI 융합

2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산업에서 초대규모 AI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구축,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개인, 기업, 국가 등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다. 즉 누구나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AI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우선 콜센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권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사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거대 AI와 융합 가능성

서비스형 AI(AIaaS)를 확장하고 있는 삼성SDS와 LG CNS도 향후 초거대 AI 접목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 CNS는 LG AI연구원 등 LG가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과 융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미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컨택센터(CCaaS, Contact Center as a Service)도 확장하고 있다. 컨택센터(CC)는 AI와 클라우드 등을 접목시킨 고객상담센터로, AICC(AI Contact Center)로도 불린다. LG CNS는 KB금융그룹과 현대자동차의 대형 AICC와 AI챗봇 구축사업도 진행했으며, 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 1위 기업인 미국 제네시스와도 AIC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삼성SDS도 서비스형 AI(AIaaS) 관련, '브라이틱스AI(데이터분석 모델링 자동화)'와 'AICC(AI 기반 지능형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라이틱스AI는 통상 2명 이상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 이뤄지는 빅데이터 분석을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 마케팅,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5.1% 성장을 기록하며 2025년까지 약 1조 9074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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