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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드디어 만난 토트넘 '과거와 현재'...손흥민, "구단에서도 좋은 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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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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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파주)] 토트넘 훗스퍼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체제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 동안 팀을 이끌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건 손흥민과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토트넘 출신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을 뛰었다. 1994-95시즌, 그리고 1997-98시즌 총 2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구단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두 시즌 통틀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6경기 29골 12도움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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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됐다. 손흥민 역시 20일 오후 늦게 파주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그리고 소집 2일차 오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먼저 손흥민은 "월드컵이 끝나고 첫 소집인데, 기쁘다. 기분이 좋다. 새 감독님과 발을 맞추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클린스만 감독과의 만남에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뛰었던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특별하다. 여전히 구단에서 감독님을 보셨거나 함께 생활했던 직원분들이 계신다. 모두 평가가 좋았다.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더라. 아직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을 많이 생각하는 좋은 분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 전임 감독은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후방 빌드업'이라는 전술 색채를 유지했다. 그리고 결과를 만들었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의 색깔에 적응할 차례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우리 팀에 맞는 플랜을 짰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만의 색깔을 감독님에게 어떻게 어필할 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가 감독님께 특별한 걸 바란다기보다는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모로 정보와 경험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에 맞게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를 들은 수비수인 김영권은 "골을 안 먹고 4골 넣으면 좋지 않을까요? 4-3보단 4-0이 좋을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손흥민도 김영권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은 골을 넣길 원하고, 많은 골을 넣어 이기길 바란다. 감독님께서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김)영권이형 말처럼 4-0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서로 즐기면서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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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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