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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마빡이' 김시덕, 강직척추염으로 활동 중단.."삶 180도 바꿔"('생로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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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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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그콘서트 마빡이로 전 국민에게 큰 웃음을 줬던 코미디언 김시덕이 강직척추염과 싸워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내 몸을 지키는 면역이 되레 내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이 청춘의 시기에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22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류마티스 질환과 싸우는 청춘 특집 2편 - 강직척추염 편에서는 주로 40대 이하의 젊은 남성들의 큰 관절을 공격하는 류마티스 염증성 질병, 강직척추염과 치열하게 싸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김시덕은 활발한 활동 중 돌연 방송 출연을 멈췄다. 2006년 말 출연한 KBS 2TV 건강 버라이어티 ‘비타민’ 출연 당시 강직척추염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방송 당시는 이상소견만 알려졌지만,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방송 이후 강직척추염을 진단받은 것.

김시덕의 삶을 180도 바꾼 강직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나타나 뻣뻣하게 굳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척추 외에 엉덩이·무릎·어깨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달리 증상 인식도가 매우 낮아 방치될 때가 많다.

강직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 유전자와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 백혈구 항원 클래스의 카테고리 중 하나가 HLA-B이고 그중에 27이라는 번호의 'HLA-B27'이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유전인자는 없는 사람에 비해 있는 경우 100배 정도 질병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를 가졌어도 반드시 강직척추염이 발생하지는 않고, 20명 중 1명 정도만 강직척추염이 발병한다. 다시 말해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는 게 강직척추염이 있다는 것과 동일시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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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척추염의 증상은 허리디스크 등과 헷갈리기 쉽다. 그래서 진단 지연 기간이 평균 3년이 넘는다. 강직척추염 환자 중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에 불과하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환자들이 왜 병원을 늦게 찾는 것이며 강직척추염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특히 예전 연구에 의하면 강직척추염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10배 이상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남자의 강직척추염 발병률이 여자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 여성도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여 남녀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절망스러운 상황에도 누구보다 뜨겁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86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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