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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인베이스, 시그넷 이체 중단···기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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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결제 네트워크 업체 물색 中”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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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가 최근 파산한 시그니처뱅크의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 시그넷(Signet) 기반의 이체를 일시 중단한다.

2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은행 업무 시간 외 자금을 이체할 수 없다. 시그넷은 주로 달러 예금 혹은 인출에 사용됐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시그넷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결제 네트워크 제공업체를 물색 중이며 시그니처뱅크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처뱅크 폐쇄 이후 시그넷 서비스의 재기는 불확실했다. 지난 18일 뉴욕 규제 당국는 시그니처뱅크의 자산을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이전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시그넷 사용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고객이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시그넷은 암호화폐 거래 고객이 언제든 달러로 실시간 결제할 수 있는 결제망이다. 쉽게 말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코인베이스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유수 암호화폐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최근 실버게이트 파산 이후 SEN 네트워크가 폐쇄되며 거래소와 공급업체 등에 신속히 대금을 이체하는 일이 생겼을 경우 시그넷이 좋은 대체재 역할을 했다. FDIC 관계자는 “시그넷 서비스는 아직 법정 관리 중이며 인수 혹은 폐쇄 등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ihyeon3508@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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