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전영오픈서 최고 성적
"긴장 대신 즐기니 좋은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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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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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학균 감독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공언했다.
전영오픈 전체 5종목 중 2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1899년 창설된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로 평가받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와 혼합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조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한 것은 2008년 남자복식(정재성-이용대), 여자복식(이경원-이효종) 이후 처음이다.
2010년대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결과로 과거 화려했던 명성을 조금 되찾게 됐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런 영광을 맛보게 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전영오픈에서 부진했는데 이번에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 같아 행복하다"며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대회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승부를 즐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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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왼쪽부터)와 여자복식 우승조 공희용, 김소영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과 김학균 감독 등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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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로 한국 배드민턴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커졌다. 대표팀은 오는 8월 덴마크 세계선수권에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기에 이번에는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아시안게임을 잘 마쳐야 내년 7월 파리 올림픽의 전망도 밝아진다.
김 감독은 "전영오픈은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첫 번째이자 큰 단추였다"며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영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귀국 후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안세영, 김소영, 공희용 등은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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