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탄 기시다 일본 총리, 2021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가 인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고 21일 낮 일본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총리가 전쟁중인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아시아 지역 미국의 동맹국 정상으로도 처음 우크라이나를 찾는 것이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인도를 방문했을 때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만큼 보안을 유지한 채 움직였다.
(뉴델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 있는 총리 관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서 회담을 하러 가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회동을 했으며 21일 중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아시아 지역 주요 동맹국인 일본 정상이 일-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를 무대로 외교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최근 부쩍 가까워진 미·일 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협력하는 양상이 된다. 미일 양국은 지역안보나 정보협력 면에서 최근 몇 년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일본으로서도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일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의미가 있다. 일본은 미·일·인도·호주의 비공식 안보협의체 '쿼드'(QUAD) 멤버다.
일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 된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55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4배로 늘리는 것이라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키이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