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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콘테 후임 벌써 윤곽…토트넘 글라스너 감독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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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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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탈리아 복귀는 A매치 기간을 활용한 휴식이 아닌 결별에 무게가 실린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콘테 감독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측과 이미 접촉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이미 토트넘의 영입 명단에 있었다. 콘테 감독이 재계약하지 않은 채 오는 6월로 잡혀 있는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자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후임 감독 후보들이 언급됐고 글라스너 감독이 그 중 한 명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축구계가 주목하는 감독이다.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특히 지난해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글라스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는 1명이 퇴장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영국 더브루룸은 "글라스너는 콘테 감독의 흥미로운 후임이 될 수 있다"며 "차기 토트넘 감독을 맡을 모든 인사와 마찬가지로 글라스너 감독은 레비 회장과 ENIC 그룹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콘테 감독이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이탈리아로 돌아간 가운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 토트넘이 48시간 안에 콘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경기 후 기자회견이 문제였다. 3-3으로 경기를 마치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이기적이다. 책임감이 없다.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그들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입장권을 사고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 압박감 속에 경기하려 하지 않고 뭐든지 쉬운 것만 찾는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선수단이 그대로면 토트넘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선수단을 비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미 구단과 콘테 감독이 결별에 동의했다고 21일 전했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는 글라스너 감독과 함께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유럽 모든 리그가 시즌 중인 만큼 글라스너 감독이 A매치 휴식기에 곧바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 이에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즉시 계약을 해지하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에버턴과 경기부터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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