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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플페이 출시 첫날 오전 17만명 몰려…"남북통일보단 빨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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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요 편의점·백화점 등 제휴…"사용처 확대에 최선 다할 것"

"오래 기다려준 아이폰 이용자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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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애플페이를 등록한 이용자는 17만명이 넘는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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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약 17만명의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애플과 현대카드는 "오래 기다린 뜻깊은 날"이라며 한국 시장의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애플페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오늘 오전에만 17만명 정도가 애플페이를 등록했고, 오후에는 더 많은 분이 간편한 결제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편의점·백화점 이용 가능…"새로운 파트너사 매일 추가"

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은 이날부터 현대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은 주요 편의점과 현대·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일부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할리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카페에서도 쓸 수 있다. 아직 교통카드의 이용은 제한된다. 스타벅스나 신세계 계열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발표를 맡은 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애플페이 가맹점 파트너는 현대카드 개인 거래 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사는 매일 추가되고 있다. 애플페이 사용할 경우 현대카드 리워드, 혜택도 그대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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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이 애플페이 한국 출시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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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은 "(현재 애플페이 가맹점이) 현대카드 사용 기준 사용처 50%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사용처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교통카드 확대 및 애플페이 프로모션 준비에 대해 "건물주 이외에 아무런 역할도 안 했다"며 "(프로모션 준비는) 전혀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스타벅스 및 이마트와의 제휴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애플에)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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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1일 국내 애플페이 출시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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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용자들 오래 기다려줘서 감사"

애플페이는 국내 애플 이용자들의 숙원이었다. 2014년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갑 없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열었으나 국내에서는 소문만 무성했다.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후 다시금 기대감을 모았지만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국내 보급률 5% 미만 '근거리 무선 통신'(NFC) 방식 결제 단말기 보급률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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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로 애플페이 결제를 진행하는 모습 시연.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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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던킨 올비 총괄은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 기울여준 현대카드에 감사하다"며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오래 기다리고, 빨리 사용하고 싶어 했던 것을 아는데 오늘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태영 부회장도 "아이폰 유저 모두 애플페이를 기다렸을 건데, 남북통일보단 빨랐다. 다음 달 다음 달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올해 3월에 멈췄다"며 "그동안 모든 어려운 고난에도 불구하고 인내하고 고민하고 큰 결정 내려준 애플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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