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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48시간 내 콘테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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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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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미래를 48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19일 토트넘이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사령탑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결과가 아니라 사우샘프턴과 경기 후 기자회견이 문제였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이기적이다. 책임감이 없다.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그들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입장권을 사고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 압박감 속에 경기하려 하지 않고 뭐든지 쉬운 것만 찾는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선수단이 그대로면 토트넘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선수단을 비판했다.

선수나 이사회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지만 토트넘 감독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느낀 점을 반영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이 발언 때문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을 향한 신임을 잃었다고 바라봤다.

콘테 감독은 이미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고국 이탈리아 집으로 돌아갔다.

스카이스포츠는 "콘테 감독은 항상 자신이 어디에 있든 빠르게 우승할 수 있는 정신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며 "토트넘에선 이것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 내) 어떤 선수는 감독이 누구든 그들의 편안한 구역에 머물며 평범한 생활에 만족해하는 것을 행복해한다고 생각한다. 또 콘테 감독은 구단의 문화가 옳지 않다면 해당 구단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에 이어 직전 시즌 인테르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경력으로 토트넘의 '무관'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부임하자마자 팀을 빠르게 추스려 중위권이었던 팀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기면서 '역시 콘테'라는 찬사를 받았다.

구단도 콘테 감독의 요구에 맞춰 겨울 이적 시장과 여름 이적시장에 걸쳐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을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콘테 감독과 꾸준히 재계약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주요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게다가 최근엔 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4위를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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