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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셀틱맨' 오현규 "클린스만 감독에게 장점 보여줄 것,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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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트 형 덕분에 적응 순조로워"

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왼쪽부터), 김승규, 정우영이 20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022.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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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파'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수 오현규(22·셀틱)가 주전 경쟁에 대한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오현규는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시차 적응을 하면서 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어 새로운 기분"이라며 "새삼 (손)흥민이형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 유럽에서 성장한 것을 클린스만 감독님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정식 멤버가 아닌 예비 엔트리로 동행했던 오현규는 당시와 비교했을 때 입지가 많이 달라졌다. 오현규는 월드컵을 마친 뒤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컵에서는 훈련 파트너로 등 번호도 없었던 오현규였으나 이제는 당당하게 태극전사의 일원이 됐다.

그는 "월드컵을 함께 했지만 등번호가 없었다"고 돌아본 뒤 "이번에 같이 합류하게 되면서 등번호를 갖고 올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원하는 등 번호에 대해선 "태극마크 자체가 영광스럽다. 딱히 바라는 번호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주로 교체 멤버인 그는 지난 주말 하이버니언전(3-1 승)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가서 경험하면서 축구를 많이 배우고 있다"며 "스스로도 작년보다 한층 성장했다고 느낀다. 이번 소집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내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36·잉글랜드)의 존재는 오현규에게도 큰 힘이 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하트는 손흥민(토트넘)의 부탁을 받아, 오현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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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공격수 오현규.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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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흥민이형이 '하트 형이 잘 챙겨주고 있느냐'고 이야기 하더라. 하트 형이 잘 챙겨준다. 흥민이형 덕분에 셀틱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웃었다.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지만 당당한 젊은 피 오현규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내 장점을 감독님에게 보여드리겠다. 셀틱에서 잘했던 것처럼 감독님 앞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 시절에 유명한 공격수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 더 성장해서 감독님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오현규도 "나도 감독님과 함께 아시안컵에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파주에서 소집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담금질을 진행한 뒤 24일 콜롬비아와 울산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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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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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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