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수민♥' 원혁, 이용식 진심에 눈물..."죄송하고 감사" ('조선의 사랑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특별 손님으로 이용식이 스튜디오에 등장한 가운데 '예비 장인'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낚시 여행기가 공개됐다. TV조선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과의 하루를 보낸 원혁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특별 손님으로 이용식이 스튜디오에 등장한 가운데 '예비 장인'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낚시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용식은 원혁과 어색한 낚시 여행을 떠났다. 낚시 구력 50년, 원조 강태공인 이용식은 초보 낚시꾼 원혁의 낚싯대 캐스팅 솜씨에 "너 낚시해봤구나?"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원혁은 이용식의 "조금 있으면 추워진다"는 말에 반응해 시장에서 손수 구비한 커플 온열 용품과 방석을 가져왔다. 원혁은 머뭇거리며 이용식에게 귀마개를 씌웠고, 최성국은 "이거 '라붐'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원혁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원혁의 낚싯대가 물 안으로 빠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이용식은 자신의 낚싯대로 떠내려가는 낚싯대를 걸었지만 낚싯대는 기어코 물살에 결국 그대로 흘러가고 말았다. 결국 주변의 다른 베테랑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낚싯대를 건져냈고, 거기에는 심지어 안 잡히던 물고기까지 걸려있어 원혁은 1타 2피의 손맛을 즐겼다.

이에 이용식은 "큰일 났네, 쟤 낚시에 꽂히겠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이 낚시 삼매경에 빠진 사이,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원혁을 보며 "낚시해야 돼 빨리 전화 끊어"라고 소리쳤다. 낚시를 빌미로 폭풍 질투까지 내보이는 이용식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원혁은 낚시터 뒤의 펜션까지 예약해 완벽한 풀코스로 이용식을 보필했다. 원혁이 직접 우럭을 손질해왔다는 소식에 이용식은 입꼬리가 올라가며 "나보다 잘하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미리 우럭 손질 연습을 하는 원혁의 모습이 나오자, 이용식은 "저거 우리 집이야! 칼도 저거, 우리 건데!"라며 또 한 번 질투를 불태웠다.

요리를 마친 두 사람은 야외에서 고기와 함께 매운탕을 즐겼다. 지켜보던 이용식은 "낚시터를 바라보면서 사위하고"라고 말하던 중 "아, 사위가 아니구나"라며 속내를 들키는 말실수를 하며 관계의 전환을 알렸다.

이번 여행에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한결 가까워진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용식은 개인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다"라며 원혁을 칭찬했다.

원혁 또한 "오길 잘 한 것 같다. 아이처럼 웃으시더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제가 모르긴 몰라도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것이다.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VCR을 지켜보던 이용식도 감동하며 "늘 원혁이 저 상태, 저 모습이라면 수민이를 맡겨놔도 될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곧이어 숙소에서 홀로 쉬고 있던 이용식에게 후배 박명수의 전화가 걸려왔다. 박명수는 이용식에게 "궁금한 게 있다. 사위 될 사람은 허락해 주신 거냐"라고 돌발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용식이 "아직 안 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라고 답하자 박명수는 "제 와이프 이름도 수민이라서 신경이 쓰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명수는 "저희도 반대가 많았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기지 않나"라며 원혁을 응원했고, 이용식은 "내가 만약 결혼 허락하면, 내가 너 챙긴 것처럼 원혁도 챙겨 달라"며 박명수에게 의외의 부탁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원혁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이용식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케이크까지 조공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랑꾼즈의 응원이 쏟아지며 여행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